여성 거장의 시를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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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습적 시 읽기를 거부한다! 가부장적 시 읽기를 거부한다!

진격의 거장인 여성 작가들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 시도

9월 11일 독자 여러분께 보내 드립니다!

 

여성 작가에 대한 인습적 시 읽기를 거부한다. 절묘하게 숨어 들어 있는 가부장적, 편향적 시 해석과 해설을 거부한다. 오랜 시간 멸시와 하대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보낸다. 여성 시를 연구하다 보면 여성형 해석이나 현모양처형 해석, 기생형 해석이 보인다. 여성형 해석으로 ‘곱다’에 대해 ‘곱디고운’으로 해석하고, 여성의 일은 남자보다 낮다거나 섬긴다, 지분이 묻었다 등으로 설명한다.

마사 누스바움은 혐오에는 전염의 법칙이 있다고 했다. 한 번 접촉한 것은 오래 흔적을 남기고, 낙인은 그렇게 번져 혐오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면 그 말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편향된 언어를 수정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언어는 우리의 사고체계를 바꿔 놓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회에서 차별적인 용어들을 더 이상 그대로 쓸 수는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세상을 보는 관점과 상생의 공동체와 얽혀, 우리의 세계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작가들을 유교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은 하대와 폄하로 이어진다. 여성형 해석은 극존칭이나 하위어를 쓰며, 특히 한시의 경우 여성형 해석이 두드러진다. 이에 그동안 관습적, 인습적으로 해석하던 것에서 벗어나 작가적인 시각과 현대 인권의 차원에서 새롭게 읽기를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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